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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가뭄 극복했다던 MB “가뭄대책 찾아라”

등록 2012-06-26 11:26수정 2012-06-26 13:31

“4대강으로 가뭄·홍수 극복” 자화자찬에서
이틀만에 “대책 마련하라”로 말바꿔 ‘빈축’
“‘가뭄’ 말바꾼 MB, 유체이탈 화법 달인?”
104년만의 가뭄으로 전국의 농민들이 시름하는 가운데 중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으로 가뭄을 극복했다”는 자화자찬 발언을 뒤집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브라질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홍수와 가뭄 모두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23일 콜롬비아에선 “가뭄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국무총리실이 중심이 돼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불과 이틀만에 말을 뒤집은 것이다.

이 대통령의 말 바꾸기에 누리꾼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su**는 “4대강으로 가뭄을 극복했다더니 다시 또 가뭄 특별 대비를 지시했다고 한다. 말의 앞뒤가 맞지 않는다. 대통령은 유체이탈 화법의 달인”이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가뭄을 극복했다고 말했던 대통령이 이에 대해 한 마디 사과없이 가뭄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니 어이없는 일”이라고 성토했다.

애초 이 대통령의 “가뭄 극복하고 있다”는 발언이 알려지자 이를 성토하는 의견이 분분했다.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누리집에 “가뭄을 극복했다고 하니 정말이지 소통 부족도 이런 정도라면 깜깜 절벽이라고 표현해야 옳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위터 아이디 @jk**는 “어느 나라에서 가뭄을 극복했다는 건지. 국내 가뭄의 심각성을 그렇게도 모르고 있단 말인가”라고 밝혔다.

정진우 민주당 부대변인은 “가뭄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다며 농민들에게 정신적 테러를 가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이에 대해 한마디 사과 없이 가뭄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니 어이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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