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경축사서 일 책임 촉구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반하는 행위”라며 일본의 책임 있는 조처를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7차 광복절 기념식에서 “일본은 우리의 가까운 이웃이자 체제적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이지만, 과거사에 얽힌 사슬이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지체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전시 여성인권 문제로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올바른 역사에 반하는 행위”라며 “일본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이처럼 위안부 문제를 적극 거론했지만, 독도 방문에 이은 새로운 대일 메시지를 내놓지는 않았다. 독도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는 지난 2008년 취임사에서 ‘대한민국 선진화 원년’을 선언했다”며 “오늘 광복절을 맞아 대한민국이 당당히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음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집권 마지막 광복절 경축사에서 ‘현 정부는 성공했다’고 주장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정치는 임기가 있지만, 경제와 민생은 임기가 없다”며 임기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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