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후보.
한겨레-리서치플러스 여론조사|부산·경남 민심
“정권교체” 응답자 절반 넘어
30대 박 추월…40대는 비슷
“정권교체” 응답자 절반 넘어
30대 박 추월…40대는 비슷
12월 대선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는 부산·경남 지역에서도 야권 대선 후보가 양자대결에서 40% 가까운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가 5~6일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 300명을 추가해 부산·경남 유권자 405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상대로 한 양자대결에서 39.0%(박 56.0%)를 얻었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도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38.0%(박 57.0%)를 기록했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가 부산에서 29.9%, 경남에서 27.1%를 득표한 것을 감안하면 꽤 높은 수치다.
부산·경남지역 응답자 가운데 “정권교체가 낫다”는 응답도 50.6%로 절반을 넘었다. “새누리당 재집권이 낫다”는 응답은 44.4%에 그쳤다.
부산·경남의 야권 후보 지지세는 20~30대가 중심이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이곳의 20대, 30대로부터 모두 5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해 40% 수준의 박 후보를 앞섰다. 40대에선 야권 후보와 박 후보가 45% 수준에서 엇비슷한 지지세를 보였다. 그러나 야권 후보 지지세가 높은 20, 30대의 투표 의향은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답변이 각각 72.7%, 78.5%로, 전체(83.0%)에 비해 많게는 10%포인트가량 낮다. 야권 후보를 지지하지만, 투표장에 나갈지는 아직 불명확한 셈이다.
반면, 박 후보는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60% 이상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특히 60살 이상 고령층에서는 문 후보를 상대로 86.3%, 안 후보를 상대로 91.8%의 절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투표 의향도 60살 이상 연령층은 “반드시 투표”가 95.9%나 됐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리서치플러스 임상렬 대표는 “부산·경남지역 민심이 전국의 여론 흐름에서 크게 동떨어지지 않아 보인다”며 “하지만 이런 흐름이 투표행위로 연결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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