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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특검 칼날 MB 겨누나…청와대 냉가슴

등록 2012-10-24 19:43수정 2012-10-24 21:14

특검 ‘배후찾기’ 총력 태세에
새로운 것 없다면서도 ‘불안감’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34)씨가 25일로 예정된 특별검사 조사에서 “아버지가 모든 걸 시켰다”고 진술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와대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청와대는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 이미 진술한 내용으로, 새로울 게 없다”고 의미를 축소하며 불안감을 달래고 있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시형씨의 특검 조사 등에 대해선 “수사중인 사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침묵을 이어갔다. 그러나 특검이 시형씨 소환조사를 징검다리로 해 이 대통령한테 직접 수사의 칼끝을 겨눌 가능성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대통령이 이번 특검 조사 과정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청와대는 다만 시형씨와 이 대통령의 관련 의혹이 이미 검찰의 ‘1차 수사 과정’에서 걸러진 내용이라는 점에 희망을 걸고 있다. 실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6월 이 대통령과 시형씨의 연결고리를 발견하고도 시형씨를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당시 불기소 결정서에서 “피의자는 2011년 5월 부친인 이 대통령으로부터 사저 부지를 먼저 자신 명의로 취득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을 듣고 이를 승낙했고, 부친으로부터 들은 내용에 따라 돈을 마련해 매도인에게 송금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그러면서도 “달리 피의자의 변명을 배척하고 피의사실(배임 등)을 명백히 인정할 만한 자료를 찾을 수 없어 증거 불충분하여 범죄혐의 없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검찰 조사는 ‘시형씨 다음’에 대한 조사 없이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현재의 특검 수사와 질적으로 차이가 난다. 검찰은 “현직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다”며 사실상 수사를 중단했다. 그런데 이번 특검은 검찰과 달리 시형씨의 배후를 찾으려는 태세다. 경우에 따라 이 대통령 본인이 직접 해명을 해야 할 처지에 내몰릴 수도 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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