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부처 장관 후보자 특징
이명박땐 60대·영남·고대 쏠리고
노무현땐 50대·영호남 고루 분포
이명박땐 60대·영남·고대 쏠리고
노무현땐 50대·영호남 고루 분포
박근혜 정부의 첫 내각(17개 부처 장관 후보자)은 명문고와 명문대를 졸업한 50대가 주축을 이룬다. 지역적으로 서울·수도권 출신이 많고, 직업별로는 교수·연구원 출신이 다수다.
장관 후보자 17명의 평균 나이는 57.5살로, 50대가 11명으로 가장 많다. 60대가 6명, 40대가 1명이다. 이명박 정부 초대 내각 평균 나이가 60.3살이었던 것에 견줘 젊어진 셈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9명(서울 7, 인천 2)으로 약진했다. 영남 출신은 4명(부산·경남 2, 대구·경북 2), 호남 2명(전북 1, 전남 1), 충청 2명(충북 2)이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서울에서 자랐는데, 아버지 고향을 따라 전북 고창 출신으로 분류된다.
5년 전, 이명박 대통령은 초대 내각을 꾸리면서 영남 편중 인사로 여론의 비난을 산 바 있다. 특히, 법무장관·국정원장·검찰총장 등 사정라인 전체를 영남 출신 인물로 배치하기도 했다. 노무현 정부의 초대 내각은 영남 6명, 호남 5명으로 영호남 비중이 엇비슷하게 높았다.
출신 대학을 보면,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17명 가운데 7명이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연세대 2명, 고려대, 성균관대 출신이 각 1명이다. 박 당선인이 졸업한 서강대 출신은 없다. 이명박 대통령의 초대 내각 1차 발표자 13명 중에는 이 대통령의 모교인 고려대 출신이 3명이나 됐다. 박근혜 정부 초대 내각에는 명문고였던 경기고(5명) 또는 서울고(4명)를 졸업한 후보자가 9명으로 절반을 넘는다.
직업별로 보면, 17명 가운데 13명이 관료(행정고시 등)와 교수·연구원 출신이었다. 교수·연구원 출신이 대거 포진하면서 박사가 9명, 석사가 6명이다. 학사 출신은 서남수 교육,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 등 2명뿐이다. 정치인 출신은 진영 보건복지, 유정복 농림축산,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 3명, 기업인 출신은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1명이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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