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허태열 ‘섹스프리 관광특구’ 논란 불러
동생은 지난해 공천대가 돈받고 실형

등록 2013-02-18 20:10수정 2013-02-19 00:33

청 비서실장 내정자 처신 도마
2000년 총선 부산서 노무현과 대결
지역감정 조장 발언 논란끝 당선도
박근혜 정부의 첫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허태열 전 새누리당 의원은 관광산업 ‘섹스 프리 관광특구’ 등 여러가지 설화에 휘말린 바 있다.

3선 의원(16, 17, 18대) 출신인 허 내정자는 국회 정무위원장이던 2010년 11월 국회 ‘경제정책포럼’에 참석해 최중경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우리나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섹스 프리’하고 ‘카지노 프리’한 국제관광특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성매매와 도박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자는 발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허 내정자는 “우리나라가 살려면 2차 산업으로는 전망이 없고, 관광·의료를 중심으로 한 3차 산업을 활성화하자는 뜻”이라고 해명했으나 논란을 잠재우진 못했다.

허 내정자는 지역·이념 갈등을 조장하는 발언으로도 입길에 올랐다. 야당 시절이던 2000년 총선 당시 자신이 출마한 부산 북·강서을 지역구 유세에서, “전보다 살림살이 나아지셨다는 분 손 한번 들어보십시오”라는 자신의 제안에 “네”라는 답이 나오자, “혹시 전라도에서 오신 분 아닙니까”라는 농담을 했다. “(김대중 정부에서) 중앙정부 요직에 부산 사람을 찾아볼 수 없어서 몇몇 (부산) 사람 눈에 띄면 천연기념물”이란 주장을 하기도 했다. 당시 노무현 민주당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다.

2009년 7월 한나라당 부산시당 국정보고 대회에선, “좌파는 곧 빨갱이다. 좌파는 80%의 섭섭한 사람을 이용해 끊임없이 세력을 만들고 이명박 대통령을 흔든다. 거기에 꼭두각시 노릇을 하는 게 민주당”이라고 말했다가 파문이 커지자 사과하기도 했다.

허 내정자는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현역의원 ‘하위 25% 컷오프’에 포함돼 공천에서 탈락했다. 앞서 3월엔 총선 공천을 대가로 5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동생 허태욱씨가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돼 지난달 대법원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허 내정자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허 내정자는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나를 이용해 저지른 행위일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한겨레캐스트] ‘박근혜 당선인의 인사 무능’, 걱정스럽다

<한겨레 인기기사>

김병관 아들 특혜채용 등 꼬리무는 의혹
‘국적 논란’ 김종훈에 엇갈린 두개의 시선
마힌드라그룹, 쌍용차 ‘기술 이전’ 시나리오?
‘백수 증명서’를 아시나요?
ㅂㄱㅎ의 ‘데스노트’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