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사이 5%p 급락
52% “인사 잘못” 꼽아
52% “인사 잘못” 꼽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율’이 44%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내각 및 청와대 인선에 대한 부정적 평가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2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2월 셋째 주 정기 여론조사(18~21일 실시) 결과를 보면, ‘박 당선인이 당선인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4%에 불과했다. 지난주(2월 둘째 주) 조사에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9%였던 것에 견줘 5%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2%로, 지난주(29%)보다 올랐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셋째 주부터 박 당선인의 직무수행 평가를 매주 조사해왔다. 박 당선인의 지지율은 2월 첫째 주에 50% 밑으로 떨어진 뒤 이번에 44%까지 하락했다.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1월 넷째 주(56%)에 견줘 불과 3주 만에 12%포인트 급락한 모습이다. 박 당선인의 대선 득표율(51.6%)보다도 7.6%포인트 낮다. 대개 취임을 앞둔 대통령 당선인은 국민들의 기대감으로 대선 득표율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게 일반적이어서 이번 현상은 매우 이례적이다.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직후 첫 분기 직무수행 평가에서 김영삼 71%, 김대중 71%, 노무현 60%, 이명박 52%였다.
박 당선인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내각과 청와대 인사 결과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인사 잘못 및 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 항목(52%)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국민 소통 미흡” 항목(12%), “공약 실천 미흡”(10%) 등이 뒤를 이었다. 대선에서 박 당선인 지지율이 높았던 50대에서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6%에 불과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33%에 이르렀다.
이와 함께 안철수 전 후보의 정치참여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좋게 본다’는 41%, ‘좋지 않게 본다’는 45%로 찬반 여론이 나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는 안 전 후보의 정치참여에 호의적인 의견이 60%선에 이르렀으나, 50대 이상은 비호의적인 의견이 60% 선이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였다.(응답률 17%)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ㅂㄱㅎ 중심 정부’의 출범 [김뉴타 209-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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