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방문 기간 중인 새달 8일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한다.
청와대는 23일, 박 대통령이 존 베이너 미 하원의장 초청으로 미 의회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미 의회가 60주년을 맞는 한·미 동맹관계의 중요성, 한국과 동북아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서 박 대통령의 방미가 갖는 중요성을 감안해 연설을 초청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한·미 동맹관계의 긴밀함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은 이승만·노태우·김영삼·김대중·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6번째다. 청와대는 “2011년 10월 이 전 대통령이 합동회의 연설을 했는데, 1년 6개월여만에 같은 나라 정상이 연이어 연설하는 사례는 매우 특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외국 정상 등의 미 의회 합동회의 연설은 1874년 이래 모두 112차례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미 동맹 60년을 평가하면서, 한·미동맹 관계의 발전방향과 북한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등을 밝힐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영어로 연설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혜정 기자 zest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