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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신고 도운 대사관 여직원 돌연 사표 왜?

등록 2013-05-13 08:29수정 2013-05-14 10:41

“상부 쉬쉬 해동에 항의성” 추측
대사관쪽 “사건무마 사실 아니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은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주미 한국대사관 소속 여직원이 피해 여성과 함께 미국 경찰에 신고를 했으며, 이후 이 직원은 이번 사건에 항의해 사의를 밝힌 것으로 밝혀졌다.

이 직원의 경찰 신고 과정에서 대사관이나 청와대 쪽에서 이 사건을 덮으려는 정황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직원이 이번 사건을 미국 경찰에 신고까지 한 것을 보면, 상부의 대응에 불만을 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졌을 가능성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한 소식통은 12일 “이 여직원이 피해 여성과 함께 이번 사건을 신고했으며, 당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여러 소식통의 말을 종합하면, 이 직원은 지난 8일(현지시각) 아침 피해 여성이 울며 자신의 방으로 가는 것을 보고 이번 사건을 처음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은 주미대사관의 홍보 조직인 한국문화원 소속으로 알려졌다. 한국문화원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행사 지원을 위해 이번에 피해를 당한 여성을 포함한 지원요원 30여명을 뽑아 교육과 관리 등을 총괄했다.

이 직원이 왜 미국 경찰에까지 신고를 하게 됐는지, 그리고 왜 사의를 표명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에선 이 직원이 상부에 문제제기를 했으나 오히려 쉬쉬하려는 반응을 보이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미씨유에스에이’ 사이트 등 워싱턴 재미동포들 사이에선 상부의 대응에 화가 난 이 직원이 경찰에 신고를 했다는 말들이 나돌고 있다.

그러나 대사관과 문화원 쪽은 8일 신고 이후 피해 여성은 물론 이 직원과도 연락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법률에선 피해자는 물론 신고자에 대해 누구도 접촉을 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국문화원 쪽은 “그날 아침 피해를 입은 지원요원이 우는 소리가 들리고 이런저런 얘기가 있어 곧바로 청와대 쪽에 이 사실을 알렸다”며 “우리가 이 사건을 무마하려고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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