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14일 밤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소재 윤 전 대변인의 자택 거실에서 걸어가고 있다. 윤 전 대변인의 자택은 밤이 되어도 인근 가구들과 달리 불이 켜지지 않아 어두웠다. 이 사진은 윤 전 대변인의 자택 건너편 건물에서 사진기자가 600mm 망원렌즈로 셔터스피드 1/125초, 조리개 4.0으로 촬영한 컷이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한겨레, 14일 밤 김포 자택서 윤씨 추정 남성 사진 촬영
‘성추행 부인’ 기자회견 이후 외부 전화 끊고 자취 감춰
‘성추행 부인’ 기자회견 이후 외부 전화 끊고 자취 감춰
지난 11일 기자회견 이후 잠적했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어디에 있을까?
<한겨레>는 14일 밤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소재 아파트에 있는 윤 전 대변인의 자택에서, 윤 전 대변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거실을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촬영했다. 그의 자택은 밤이 되어도 주변의 다른 가구들과는 달리 불이 켜지지 않아 어두웠다.
윤 전 대변인은 9일 미국에서 급히 귀국한 뒤 잠적했다가 11일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기자회견 뒤 다시 모습을 감췄다. 그는 현재 외부 전화를 일체 받지 않고 변호사나 지인들 하고만 통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청와대조차 그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그러나 윤 전 대변인은 자신과 관련된 보도, 특히 불리해 보이는 기사나 인터넷의 여론 동향 등에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13일 인터넷에 윤 전 대변인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글이 떠돌자 그는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자신이 쓴 글이 아니라고 알렸다. 또 민정수석실 조사에서 자신이 피해 여성의 엉덩이를 움켜잡았고, 호텔방에서 알몸으로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도 역시 문자로 “민정수석실의 조사 결과는 날조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사건이 벌어진 8일 새벽 5시께 만취 상태로 호텔로 돌아오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한 기자에게는 “고소하겠다”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13일에는 한때 윤 전 대변인이 자살했다는 소문이 돌아 경찰이 그의 집으로 출동했다가 집 앞에 대기하고 있는 기자들을 발견하고 되돌아가는 일도 있었다. 김봉규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윤창중 성추행’과 박근혜 독선 인사 [한겨레캐스트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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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14일 밤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소재 윤 전 대변인의 자택 거실에서 걸어가고 있다. 윤 전 대변인의 자택은 밤이 되어도 인근 가구들과 달리 불이 켜지지 않아 어두웠다. 이 사진은 윤 전 대변인의 자택 건너편 건물에서 사진기자가 600mm 망원렌즈로 셔터스피드 1/125초, 조리개 4.0으로 촬영한 컷이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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