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군항제로 유명한 경남 진해의 한 휴양지에서 여름 휴가를 즐기고 있다. 당시 25살인 박근혜 대통령의 젊은 시절 모습이 눈길을 끈다. /국가기록원 제공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7년 여름, 큰딸인 박근혜 현 대통령과 함께 군항제로 유명한 경남 진해의 한 휴양지에서 한가롭게 여름 휴가를 즐기는 사진이 공개됐다. 한겨레가 국가기록원이 보유한 시청각자료들 가운데서 찾아낸 사진들이다.
사진들을 보면, 당시 스물다섯살이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젊은 시절 모습이 나와 있다. 이 시기는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던 때다. 퍼스트레이디라는 신분을 의식한 듯 바닷가에서도 단정한 자세를 잃지 않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이밖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튜브를 띄우고 수영을 하거나, 보트를 타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도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여름 휴가를 보내는 장소로 경남 진해를 자주 찾았다. 진해 인근에 박 대통령의 별장인 청해대(靑海臺)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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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군항제로 유명한 경남 진해의 한 해수욕장에서 튜브를 타고 수영을 하며 여름 휴가를 즐기고 있다. /국가기록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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