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생각을 더듬으며... 박 대통령이 미소를 띄우며 뒷짐을 진 채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박 대통령 페이스북
박근혜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29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휴가를 떠난 박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ghpark.korea?fref=ts)에 ‘추억 속의 저도’라는 제목으로 경남 거제의 저도에서 휴가를 보내는 모습을 담은 사진 5장과 글을 올렸다. 사진 각각에 ‘옛 생각을 더듬으며’, ‘저도의 추억’, ‘산책하면서’ 등의 제목도 달았다.
청와대만 뻘쭘해졌다. 청와대가 박 대통령의 휴가지를 비밀에 부쳤기 때문이다. 29일에도 출입기자들에게 “경호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박 대통령의 휴가지를 기사화하지 말아 달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저도는 박 대통령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별장인 청해대가 위치했던 곳이다. 두 사람이 1977년 이 곳에서 함께 휴가를 보내는 모습을 담은 미공개 사진들을 지난달 <인터넷한겨레>가 공개한 바 있다. ▶‘미공개 화보, 박근혜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의 그 해 여름’ 바로가기
박 대통령은 ‘추억 속의 저도’라는 제목의 글에서 “35여년이 지난 오랜 세월 속에 늘 저도의 추억이 가슴 한 켠에 남아있었는데, 부모님과 함께 했던 추억의 이곳에 오게 되어서 그리움이 밀려온다.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변함 없는 저도의 모습…. 늘 평화롭고 아름다운 자연의 자태는 마음을 사로잡는다”고 감회를 밝혔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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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에서... 박 대통령이 썬글라스를 끼고 배 난간을 잡은 채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박 대통령 페이스북
저도의 추억... 박 대통령이 물기를 머금은 모래 위에 나뭇가지로 "저도의 추억"이라는 글씨를 쓰고 있다. /사진=박 대통령 페이스북
산책하면서... 박 대통령이 산책하면서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가리키고 있다. /사진=박 대통령 페이스북
거가대교를 바라보며... 박 대통령이 정자에서 웃음을 머금은 채 거가대교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박 대통령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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