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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부처 이기적 행태 심각” 공직 기강 다잡기

등록 2013-08-06 20:39수정 2013-08-06 22:41

김영란법 거론 ‘공직윤리’ 강조도
박근혜 대통령이 6일 “각 부처의 이기적 행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며 공직기강 다잡기에 나섰다. 전날 청와대 비서진 개편을 통해 공직사회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박 대통령이 각 부처를 상대로 강도 높은 쇄신을 주문하고 나선 것이다.

박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민생을 위한 강력하고 추진력 있는 정부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청와대 비서진을 새롭게 교체한 것도 이런 변화와 도전의 길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한 것이며, 국무위원 여러분도 심기일전의 자세로 새 변화, 새 도전에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국무위원들은 각 부처가 가진 문제점을 바로잡고, 공무원들이 과거에 안주하지 않고 잘못된 관행을 고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새 변화와 도전에 적극 나서 개혁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자신이 줄곧 강조해 온 ‘부처 간 협업’이 제대로 되지 않는 점을 강하게 질책했다. 그는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를 보면 국가적으로 중요한 정보를 보유한 기관들이 자신들의 정보를 공유하고 개방하는 건 꺼리면서 다른 기관 정보는 요구하는 이기적 행태가 심각한 걸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국민 편익의 증진을 위해서는 제도 개선도 필요하지만 공직자 스스로 기존의 폐쇄적 관행과 부처 이기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주 국무회의를 통과한 이른바 ‘김영란법’을 거론하며 높은 수준의 ‘공직윤리’를 강조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법안 마련 과정에서 논란도 있었지만 이 법이 공직사회를 깨끗하고 투명하게 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도 개선 노력도 중요하지만 청탁을 하지도 않고 받지도 않는 청렴한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공직자들이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서 공직에 대한 자세와 공직윤리를 가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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