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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한-프 정상, 첨단기술 협력·기업인 비자간소화 합의

등록 2013-11-04 22:38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오르세박물관에서 전시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다. 파리/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오르세박물관에서 전시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다. 파리/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박 대통령·올랑드 대통령 회담
중소기업 연구개발 사업 추진
러 유전개발 등 금융협력키로

경제인 간담회 20분 불어연설
유학시절 지인 초청 환담도
서유럽을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4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을 통해 프랑스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첨단기술과 보건·제약분야, 금융분야 등에서 양국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양해각서(MOU) 등을 체결했다.

박 대통령이 4일 오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파리/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박 대통령이 4일 오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파리/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보건복지 분야의 경우 복지부와 프랑스 현지 제약회사 간 투자계약을 확대하는 방안과 프랑스 국영 제약사가 오송 생명과학단지 내 바이오의약품 공장 건설을 합의한 것과 관련한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중소기업 기술협력 분야에서도 양국이 1 대 1 투자를 통해 연구개발(R&D) 사업을 시범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분야에선 한국의 수출입은행 등이 아프리카 지역 인프라 투자 사업에 강점이 있는 프랑스 금융기관과 공동으로 금융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한 양해각서 등을 맺었으며, 러시아가 추진중인 야말 유전 개발과 관련된 금융협력 양해각서 등도 체결됐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올랑드 대통령에게 양국 기업인들의 상호진출과 취업·인턴 등의 편의를 위해 사증절차를 간소화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이에 따라 양국 정상은 2014년까지 절차를 간소화하는 ‘기업인 및 취업인턴 상호진출지원 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에 따라 양국 기업인 사증 구비서류 처리기간은 기존 3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되고, 프랑스 사증규정에 인턴사증이 신설된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엘지(LG)화학의 배터리를 장착한 르노자동차의 전기차 체험관을 방문해, 양국 기업의 기술·투자협력 등을 독려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외에도 이날 ‘한-프랑스 경제인 간담회’와 개선문 참전용사비 헌화, 총리 주최 만찬 등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정상회담에 앞서 프랑스 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프랑스 경제인 간담회’에서 20분 분량의 기조연설을 모두 프랑스어로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 유학 경험이 있는 박 대통령이 프랑스 경제인들에 대한 배려와 양국의 화합 차원에서 불어 연설을 하기로 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박 대통령의 프랑스어 연설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기립 박수로 박 대통령을 예우했으며, 간담회에 참석했던 루이 갈루아 한-불 최고경영자클럽 위원장은 “아름다운 불어를 구사한 것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비공식 일정으로 자신의 유학 시절 인연을 맺었던 옛 지인을 숙소로 초청해 환담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박 대통령이 유학 때 머물렀던 이제르주 주지사의 부인인 보드빌 여사가 당시 박 대통령을 따뜻하게 맞아주고 여러가지로 보살펴주신 것으로 안다. 수십년간 이어져온 박 대통령과 프랑스의 각별한 인연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파리/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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