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의 시간 가지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31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님들과 언론계 선후배님들께’라는 제목의 자료를 통해 “이제 저는 박근혜 정부 집권 1년차의 대변인직을 마치고 잠시 쉼표를 찍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며 “그동안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지금까지 모신 박근혜 대통령은 진정 국민행복 외엔 모두를 번뇌로 생각하는 분이었다”며 “대통령이 집중하고 있는 비정상의 정상화는 반드시 거쳐야 할 개혁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흔들리지 않는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불철주야 노력하는 박근혜 대통령을 모신 지난 기간이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김 대변인의 사의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행 대변인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한국사회개발연구소 조사부장과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장을 지낸 여론조사 전문가로, 성추행 파문으로 사퇴한 윤창중 전 대변인과 함께 지난 2월말 청와대 공동 대변인으로 내정됐다. 김 대변인은 2002년 정몽준 당시 후보가 만든 국민통합21 선거대책위 대변인을 지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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