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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제철소 반대 시위

등록 2014-01-16 20:14수정 2014-01-16 22:16

박대통령·싱총리 인형 불태워
청와대는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만모한 싱 인도 총리의 만남에 앞서 보도자료를 내어 “한-인도 정상회담을 계기로 9년간 지지부진하던 포스코의 인도 오디샤주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가 실질적인 해결 국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2005년부터 오디샤 주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120억 달러를 투입해 일관 제철소를 세우는 계획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이 사업은 인도 현지에서 환경 훼손 논란과 현지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아직 착공조차 하지 못했다. 청와대는 “인도 정부가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향후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면 인도 사상 최대의 외국인 직접 투자 프로젝트가 성사되는 것이며, 87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30억불 규모의 연매출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청와대의 기대대로 제철소 건설이 순탄하게 추진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삶의 터전을 잃게 될 현지 주민들의 저항이 거세기 때문이다. 인도 언론들은 제철소 건설에 반대하는 오디샤주 주민들이 15일 박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계기로 ‘포스코 반대 저항의 날’을 선포하고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제철소 터로 내정된 7개 마을 중 하나인 파타나에서는 주민들이 박 대통령과 싱 인도 총리, 비라파 모일리 환경산림부 장관의 인형을 만들어 불태우며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고 한다.

제철소 건설 반대 홈페이지에는 인권 활동가들이 “지역 경찰이 마을 외곽에 바리케이드와 검문소를 세워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시위에 참가한 주민들은 체포와 구금이 두려워 수년간 마을에서 나가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이 생필품과 식량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뉴델리/석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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