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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대선공신’ 30명중 15명 “국정주도 파워집단은 관료”

등록 2014-02-24 21:02수정 2014-02-25 10:23

[박근혜 대통령 1년]
한겨레, 심층 면접조사 결과
21명 “민생·경제가 가장 시급”
박근혜 대통령을 당선시킨 이른바 ‘대선 공신’들은 2년차로 접어드는 박근혜 정부의 시급한 국정과제로 민생·경제와 국민통합을 꼽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중 다수는 국정을 주도하는 영향력 있는 파워집단으로 ‘관료(공무원) 집단’을 지목했으며, 박 대통령 이외에 영향력 있는 인물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겨레>가 박근혜 정부 출범 1년을 앞두고 지난 대선 때 박근혜 캠프에서 활동한 핵심 30명을 심층 면접조사한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가운데 21명은 민생과 경제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을 집권 2년차에 가장 공들여야 할 분야라고 답했다. ‘국민대통합’이라고 답한 이들이 8명으로 뒤를 이었고, 복지분야와 남북관계는 각각 4명이었다. ‘박 대통령이 직면할 가장 힘겨운 과제’로는 계층, 지역, 이념 등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라고 답한 이가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1년 동안 잘한 분야는 21명이 압도적으로 통일·외교안보를 꼽았고, 잘못한 분야로는 13명이 인사라고 답했다.

응답자 30명 가운데 ‘지난 1년 박근혜 정부에 점수를 얼마나 주겠느냐’는 질문에는 28명이 답했으며,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3.77점으로 ‘잘한 편이다’에 가까웠다. 매우 잘했다(5점) 4명, 잘한 편이다(4점) 11명, 보통이다(3점) 3명, 못한 편이다(2점) 2명, 매우 못했다(1점) 1명 순이었고, 4.5점과 3.5점을 준 이도 각각 3명과 4명이었다.

현 정부의 파워집단을 묻는 질문에 관료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50%인 15명으로, 이들은 그 이유로 ‘대통령이 관료에 많이 의존하고, 정책 입안부터 추진까지 관료들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취지의 답변을 많이 했다. 반면 ‘박 대통령을 제외한 영향력 있는 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21명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부통령’, ‘왕실장’으로 불리는 김기춘 비서실장을 지목한 이는 3명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현 정부 1년에 대한 솔직한 내부 평가를 들어보자는 취지로 진행됐으며, 조사 대상 30명은 대선 캠프 출신 핵심 인사들 중 현 새누리당 의원 12명, 청와대 참모 8명, 당료 및 대선 자문그룹 출신 인사 10명이다. 대부분 직접 면담과 대화를 통해 조사했으며, 개인 사정 때문에 전화나 이메일 등으로 답변을 받은 사례도 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대선공신’ 심층면접…“인사·소통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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