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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박근혜 캠프’ 출신 박효종 방통심의위원장 내정

등록 2014-05-15 21:18수정 2014-05-15 21:37

청와대, 3명 추천 인사 중
공안 출신 함귀용도 포함
언론단체 “방송 통제 의도”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 대선 캠프에 참여했던 박효종 전 서울대 윤리교육과 교수를 3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을 두고 언론·시민단체들이 반발했다. 정치적 독립성이 강하게 요구되는 방심위 수장에 대통령 대선 캠프 출신을 임명하려는 것은 정권의 노골적인 방송·통신 통제 의도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청와대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9명 가운데 대통령이 추천권을 행사하는 3명의 위원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청와대가 추천하는 위원장에는 박 전 서울대 교수가 내정됐으며, 나머지 2명의 위원으로는 함귀용 변호사와 윤석민 서울대 교수가 내정했다. 청와대는 국회에서 나머지 6명의 위원을 확정해 청와대에 통보해오면 이를 공식 발표할 방침이지만, 국회 몫 위원 선정에 여야 이견이 커 최종 발표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전 교수의 위원장 내정에 대해 “학계와 시민단체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신망이 두터운 분이며, 위원장의 업무도 공정하게 잘 수행하실 분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전 교수는 지난 대선 때 정치발전위원으로 박근혜 캠프에 참여했고 당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분과위 간사를 지냈다. 그가 정식 임명되면 대선 캠프 출신으로는 첫 방심위 위원장이 된다. 박 전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5·16 쿠데타를 혁명이라고 미화하기도 했다. 함 변호사는 평소 현재의 방송프로그램에 대해 좌편향이 심각하다는 인식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어 “‘방송을 장악할 생각이 없다’던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방심위원 추천을 통해 노골적인 방송장악 의도를 드러냈다”며 추천 철회를 요구했다.

이정국 석진환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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