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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새 총리에 안대희…또 검사 출신

등록 2014-05-22 20:37수정 2014-05-23 08:31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안대희 전 대법관이 22일 오후 후보자 지명 소감 발표를 위해 서울 세종로 정부 서울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안대희 전 대법관이 22일 오후 후보자 지명 소감 발표를 위해 서울 세종로 정부 서울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안 후보 “대통령에 진언할 것”
남재준·김장수 사표 수리
김기춘 비서실장은 ‘유임’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새 국무총리 후보자에 안대희 전 대법관을 지명했다. 정홍원 현 총리에 이어 검사 출신 법조인이 잇따라 총리로 발탁돼 논란이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또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사표를 수리했으나, 야당의 사퇴 요구를 받아온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유임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안 후보자는 대법관과 서울고검장, 대검 중수부장을 역임하면서 불법 대선자금과 대통령 측근 비리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 등을 통해 소신을 보여줬다. 공직사회와 정부조직을 개혁하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강력히 추진해 국가개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 후보자는 총리 지명 직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게 총리 역할을 맡기는 이유는 수십년 쌓여온 적폐들을 일소하고 개혁을 추진하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비정상적 관행의 제거와 부정부패 척결을 통해 공직사회를 혁신하고, 사회의 기본을 바로 세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 후보자는 또 “헌법과 법률에 따라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여 국가가 바른 길로 가도록 소신을 갖고 대통령께 가감 없이 진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2기 내각의 ‘얼굴’로 안 후보자를 선택한 것은 ‘강직한 검사’ 출신이라는 평을 받는 그를 전면에 내세워 정부 출범 후 최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라는 관측이 나온다. 안 후보자는 2003년 대검 중앙수사부장으로 한나라당의 ‘차떼기 대선자금’ 수사를 지휘했다. 그러나 안 후보자는 최연소 검사 출신의 엘리트로, 보수성향이 강한 인물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들에게 위로가 필요한 시기에 적합한 ‘통합형·서민형’ 총리로 보긴 힘들다. 청와대는 안 후보자의 청문회가 끝나는 6월 중순께 총리를 임명하고 이후 총리의 제청을 받아 2기 내각 인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사표도 수리했다”고 밝혔지만, 사표 수리 이유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악화된 민심 수습용 경질이지만, 남 원장은 세월호 사건 초동보고 부실의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청와대는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는 책임회피성 발언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인적 쇄신 드라이브…세월호 묻히나? [오피니언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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