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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시신 1구 500만원’ 발언…누리꾼들 “밥먹듯 국민 모독”

등록 2014-05-25 16:27수정 2014-05-26 08:49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청와대 사진기자단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청와대 사진기자단
“잠수사들 의욕 꺾여 수색 작업 차질 빚지 않을까” 걱정도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비공식석상에서 기자들에게 ‘민간잠수사가 일당 100만원, 시신 수습 시 1구당 500만원을 받는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연합뉴스>는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의 발언 내용이 진도 현지에 알려지면서 민간잠수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내용은 하루 전인 24일 민 대변인이 청와대 출입기자 일부와 점심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사고 현장에서 들려온 ‘풍문’ 수준의 이야기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민 대변인은 25일 “토요일(24일)에 기자들 몇과 식사 자리에서 구조 작업 관련해 대화를 나누던 중에 그런 말도 있더라는 걸 주고받는 과정에서 나온 내용”이라며 “기자들에게도 사실에 근거해 단정적으로 전한 말도 아니었고, 시신을 어떻게든 빨리 수습하려면 재정 투입도 빨리 돼야 한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전하면서 언급됐던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SNS에서는 청와대 대변인이 사실 관계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극도로 민감한 사안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는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누리꾼 ‘@fr****’는 “모름지기 청와대를 지키는 것들이라면 국민의 죽음 앞에, 어린 아이들의 죽음 앞에 내 가족의 아픔이라 생각해주면 안 될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하고 있는 잠수사들과 구조 업체 언딘이 각각 “모욕적인 이야기”, “얼토당토않은 소리”라고 반발하고 있다는 보도를 인용하며 “민경욱 발언, 잠수사 의욕 꺾는 짓”(@so****), “민경욱 대변인의 발언으로 아직도 못 찾은 실종자 수색 작업이 제대로 될런지 걱정입니다”(@ma****)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정부가) 밥먹 듯 국민 모독”(@Ta****), “민경욱 대변인을 당장 해임해야 한다”(@si****)고 주장했고, 다른 누리꾼(@Ra****)은 “민경욱의 위치에서는 해명하는 것보다 해명꺼리를 만들지 말아야 하는거 아냐?”라며 씁쓸해했다.

홍석재 forchis@hani.co.kr

▷ 관련 기사 : 청와대 대변인 ‘잠수사, 시신 1구 수습 500만원’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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