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5월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 대통령 옆자리인 국무총리 자리가 비어 있다. 이정용 기자 lee312@hani.co.kr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5개월만에 다시 40%대로 떨어졌다.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18.5%로 1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6월9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8.7%로 1주일 전보다 3.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를 기준으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말 철도노조 파업 사태 당시 48.5%를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6월 첫째주에 7주 만에 잠깐 반등했다가 문창극 총리 후보자 지명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반면 박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전주부터 3.2%포인트 상승한 44.3%를 기록해 6주 연속 40%대를 보였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3.6%로 1주일 전보다 1.6%포인트 하락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34.8%로 1주일 전보다 0.9%포인트 올랐다.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는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가 18.5%로 1위를 기록했고, 다음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17.1%)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11.5%)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11.1%)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7.9%)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자(6.3%) 김문수 전 경기지사(6.0%)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고문(4.6%)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4.3%) 차례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및 자동응답전화 유·무선 임의걸기로 병행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0%포인트다.
김용철기자yckim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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