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세종/청와대사진기자단
한국갤럽 주간 여론조사 결과
“잘하고 있다”는 40% 역대 최저
“세월호 후속대책에 실망” 분석
“잘하고 있다”는 40% 역대 최저
“세월호 후속대책에 실망” 분석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조사해 25일 발표한 주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 응답이 지난주에 견줘 3%포인트 상승해 50%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 취임 이후 한국갤럽이 진행해온 주간 여론조사에서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50%대로 올라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40%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인사참사 여파로 7월 첫째 주에 취임 이후 최저치인 40%까지 하락했다가 둘째 주 43%, 셋째 주 44%로 반등했지만, 이번주에 다시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율과 긍정평가율의 격차(10%포인트)도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취임 이후 최대치로 벌어졌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100일을 맞았지만 진상규명이나 특별법 처리에 큰 진척이 없고, 지난 22일 유병언 사체가 발견됨에 따라 그동안 검경 수사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과 비판이 확산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 방식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6%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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