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다소 긴 모두 발언을 마친뒤 물을 마시고 있다. 2014.06.30 /청와대사진기자단
리얼미터 조사…국정수행 ‘부정 평가’ 늘어 48%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한 주만에 다시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8일 발표한 7월 넷째주 정례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취임 74주차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3.0%포인트 떨어진 45.2%를 기록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48.5%)에 못 미쳤다. 부정평가는 1주 전에 견줘 2.3%포인트 올랐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친일 발언 논란을 빚었던 문창극 총리 후보자를 지명한 뒤 실시된 지난 6월 셋째주 조사에서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른 데 이어 7월 둘째주까지 4주 연속으로 줄곧 이같은 추세가 이어졌다. 7월 셋째주에 긍정평가(48.2%)가 부정평가(46.2%)를 앞섰으나 불과 한 주만에 뒤집힌 것이다.
리얼미터는 “세월호 특별법 처리 지연, 유병언 시신 확인 과정에서 나타난 검경 수사에 대한 불신이 지지율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정례조사는 2014년 7월 21일부터 7월 25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을 활용해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0%p였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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