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박 대통령 ‘휴가 메시지’에 새정치연합 ‘발끈’, 왜?

등록 2014-07-29 15:32수정 2014-07-29 17:21

페북에 “힘들고 길었던 시간들…” 휴가 소감문 올려
새정치 “재보선 전날 고정 지지층 결집 의도” 비판
7·30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둔 29일,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휴가 소감문’이 선거 개입이 아니냐는 야당의 반발로 이어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휴가 소감문. 박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휴가 소감문. 박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박 대통령은 휴가 이틀째인 29일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에 “힘들고 길었던 시간들…. 휴가를 떠나기에는 마음에 여유로움이 찾아들지 않는 것은 아마도 그 시간 동안 남아있는 많은 일들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무더운 여름, 모든 분들이 건강하길 바라면서…”라고 올렸다.

이날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세월호 유가족들이 단식 농성에 들어간 지 16일째를 맞는 날이자, 재보선이 실시되기 하루 전날이다.

야당은 즉각 박 대통령의 ‘정치적 의도’를 비판하고 나섰다. 한정애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휴가 와중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고정 지지층을 결집시키려고 하고 있다”며 “우회적으로나마 선거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6·4지방선거를 앞두고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 때 눈물을 흘림으로써 연민과 동정심을 자극해 지지층을 뭉치게 했다는 말을 들은 바 있다.

박 대통령의 글에 보이는 ‘한가로운 태도’도 도마에 올랐다. 한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무더위에 여러 사람들의 건강을 걱정하고 있는데 이 무더위에 단식을 하다 쓰러져가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건강은 눈에 보이지 않는가”라며 “이것이 박 대통령의 진정한 소통 방식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 야당은 특별법을 처리를 하자고 하는데 박 대통령의 휴가로 지연될 듯하다”며 “박 대통령의 한가로운 글에 국민들은 좌절은 물론 냉소마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주현 기자edigna@hani.co.kr

특집 정치토크, 7.30 재보선을 말하다 [성한용의 진단 #297]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