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7일 일본 유력 일간지 <산케이신문>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다룬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 침몰 당일 행방불명…누구와 만났을까?> 제목의 보도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윤두헌 청와대 홍보수석은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만나 “민형사상 물을 수 있는 책임을 강경하게,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끝까지 추궁하겠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사실 말하기 창피하고 민망한 내용이지만 어떻게 그런 내용을…, 추궁하겠다고 한 이상 끝까지 책임을 묻는게 중요하다”며 <산케이신문> 보도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하지만 <산케이신문>이 기사에서 인용한 국내언론의 칼럼에 대해서는 “묶어서 처리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연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청와대가 강력대응을 밝힌 <산케이신문>(8월3일치) 기사는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4월16일 당일 청와대가 밝히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동안의 행적을 거론하며 투명하지 않은 청와대의 행동이 국민들의 불신을 불러오고 있고, 레임덕을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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