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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외면한 박 대통령, 새누리 당원들과 오찬

등록 2014-08-19 16:27수정 2014-08-20 02:06

특별법 제정 앞둔 상황서 ‘부적절’ 지적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자신의 대선 승리를 도운 새누리당 중앙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함께 점심을 먹었다. 박 대통령이 40일 가까이 단식하며 면담을 요구하는 유가족들의 절규는 외면하면서 당원들과 만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새누리당 중앙위원 600여명과 청와대에서 만났다. 당 중앙위원회는 직능별 전문가 1만2천여 명이 소속된 당의 최대 조직이다. 지난해 12월 19일 박 대통령은 대선 승리 1주년을 맞아 자신을 지원한 당 사무처와 여의도연구원, 시도당 사무처 당직자 500여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또 지난 1월7일에는 당 소속 의원과 당협위원장 24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행사를 열었다. 이후에도 박 대통령은 대선 승리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한다는 뜻에서 당 인사들과의 만남을 계획했었지만, 세월호 참사와 인사 파동 등을 거치며 이러한 일정이 무기 연기됐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최근 2기 내각을 출범시키고 국정 운영의 고삐를 다시 죄면서 당과의 소통을 늘리기 위해 이날 행사를 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에서 박 대통령은 현재 경제활성화와 민생회복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면서 당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이 이날 이 행사를 연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40일 가까이 단식을 하면서 면담을 요구하는 유가족들의 간청은 외면하면서 당 행사를 열어 당원들은 만났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세월호 참사로 무기한 연기됐던 청와대 행사가 이날 열린 것을 두고 박 대통령이 ‘세월호 정국’이 이미 마무리됐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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