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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박대통령 이번에도 ‘경제’만 외쳤다

등록 2014-08-25 20:06수정 2014-08-26 04:15

수석비서관회의, 세월호법 침묵
교착 상태에 빠진 세월호 특별법 타결을 위해 대통령이 유족들을 만나야 한다는 지적이 여당 내부에서도 나오기 시작한 상황에도 25일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에서 ‘경제 살리기 법안’을 빨리 처리해야 한다는 요구만 다시 내놓았다.

박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9월 정기국회는 사실상 민생법안을 처리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데, 그 기회가 국회에 묶여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제 살리기는 정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국회에 계류돼 있는 경제활성화 법안들이 통과돼야 국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씩 해결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특별법 문제로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있는 야당이 경제활성화의 발목을 붙들고 있다고 몰아세운 것이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앞에서 농성중인 세월호 유가족들의 면담 요구나 대통령의 중재를 요구하는 각계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국회가 처리할 일”이라며 공을 국회로 떠넘긴 이후, 자신은 경제활성화 관련 현안을 챙기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또 박 대통령은 지금 국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란이 결국 ‘국민의 뜻’을 거스르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의회는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엄중한 책임이 있고, 의회민주주의는 개인과 정당을 뛰어넘어 모든 국민들을 향해야 한다. 국회가 국민들을 대신해서 부디 경제활성화와 국민안전, 민생안정을 위한 핵심 법안들을 이번 8월 임시국회에서 꼭 처리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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