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69차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유엔총회연설서 군위안부 문제 거론
“국제사회, 북 인권 조치 취해야”
“국제사회, 북 인권 조치 취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69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자로 나서 “한반도 통일은 핵무기 없는 세계의 출발점이며 인권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이라며 북핵과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공조를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말로 15분가량 진행된 연설에서 “북한과 국제 사회는 지난 3월 유엔 인권이사회가 채택한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권고사항 이행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탈북민들이 자유의사에 따라 목적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유엔 해당 기구와 관련 국가들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일 관계와 관련해 관심을 모았던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서는 직접적 표현을 피한 채 “전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은 어느 시대, 어떤 지역을 막론하고 분명히 인권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행위”라며 일본 정부의 태도 변화를 에둘러 촉구했다.
뉴욕/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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