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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세상 마치는 날이 고민 끝나는 날”

등록 2014-12-02 16:02수정 2014-12-02 18:18

오찬행사에서 언급…최근 심경 우회 표출 해석도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통일준비위원회 제3차 회의 오찬에 앞서 인사말을 마치자 김기춘 비서실장(왼쪽) 등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통일준비위원회 제3차 회의 오찬에 앞서 인사말을 마치자 김기춘 비서실장(왼쪽) 등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정윤회 국정 개입’ 문건 유출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세상 마치는 날이 고민이 끝나는 날”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통일준비위원회 제3차 회의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성경에도 그런 얘기를 한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사람들이 고난이 많다”며 “항상 어려움도 있고, 고민도 하고 그래서 ‘세상 마치는 날이 고민이 끝나는 날’이라고 말할 정도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또 “그런 모든 사람들의 인생살이에서 먹는 즐거움을 빼면 아마 살아가는 즐거움의 80%는 달아나는 것 아닐까요”라면서 “이렇게 토론하고 힘들게 일하다가도 식사시간이 되면 마음이 푸근해지면서 ‘마음 좀 편하게 갖자’ 이렇게 되는데 요즘은 또 업무 만찬, 업무 오찬 그래서 식사 시간까지도 편안하게 식사만 하면 안 된다는 풍조가있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제가 다자회의 이런데 나가면 꼭 업무 만찬, 업무 오찬에서 무언가를 발표하고 얘기를 들어야 하고 그래서 식사가 입으로 들어가는 것인지, 어떻게 되는 것인지 모르고 신경을 쓰게 만드는 세상에 살고 있다”며 “나라를 위해 우리가 한마음이 돼 회의를 했기 때문에 (식사 시간이) 아주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주변에서는 박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이 ‘정윤회 문건’ 파문으로 비선 실세 국정 개입 의혹과 권력 암투설 논란 등이 증폭되자 자신의 불편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드러낸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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