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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방미 ‘논란’…“국내에서 메르스 퇴치에 앞장서야”

등록 2015-06-08 15:07수정 2015-06-08 15:23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오바마도 위기 상황에서 해외 방문 취소”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 “이 국면에서 외국 순방은 무책임한 일”
박근혜 대통령이 서울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내 국가지정 병리 병상을 방문해 병실을 살펴보고 있다. 박 대통령이 메르스 대응 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은 지난달 20일 국내 첫 확진 환자가 나온 뒤 17일 만이다. 사진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서울 중구 을지로 국립중앙의료원 내 국가지정 병리 병상을 방문해 병실을 살펴보고 있다. 박 대통령이 메르스 대응 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은 지난달 20일 국내 첫 확진 환자가 나온 뒤 17일 만이다. 사진 청와대 제공
‘메르스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4일 예정된 방미를 연기하고 메르스 퇴치에 앞장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에서 “박 대통령의 방미가 1주일 남았다. 방미를 연기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메르스가 꺾이는 추세가 아니라 삼성서울병원 때문에 다시 2차로 확대되는 추세다. 박 대통령이 국내에서 메르스를 퇴치하는 데 적극적으로 앞장서려는 의지를 보여줘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방미 연기론’의 이유를 설명했다.

하 의원은 또 “조사를 해봤더니, 미국에서도 국내 위기 상황에선 대통령이 해외 방문을 취소한 적이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2013년 7월 미국 정부의 셧다운 때문에 예정돼 있던 아세아권 방문을 취소했다. 미국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고지도자가 지금 이 국면에서 외국 순방길에 나서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서 평택이나 강남 등을 비상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메르스를 잡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정치적으로 비상상황일 때 대통령의 국외 방문이 연기된 사례는 많았다”며 “이번에도 정보 통제 등으로 인해 주변 국가에게 크게 신뢰도가 떨어져 있는데 질병 퇴치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국제적으로 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또 “가뜩이나 국민들의 신뢰가 무너져 있는 상태에서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다는 것은 우리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무엇보다 메르스 국면이 19일까지가 매우 중요한데 국민의 생명을 소홀히 하는 정치지도자를 미국 국민들도 환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진 서보미 기자 jjinpd@hani.co.kr

[그래픽 뉴스] 메르스 이렇게 확산됐다…환자 발생 지역와 전파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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