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메르스 민심’ 성났다…박 대통령 지지율 2주 새 10%p 추락

등록 2015-06-15 10:15수정 2015-06-15 15:29

리얼미털 조사, ‘긍정 평가’ 44.7%→34.6%
전지역·계층에서 하락…‘부정 평가’는 60.8%
박원순, 김무성 제치고 대선 주자 선호도 1위
박근혜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
박근혜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사태가 이어지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2주 만에 10%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메르스 정국 속 지지율 상승을 이어가면서 차기 대선주자 1위로 뛰어 올랐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8~12일 전국 19살 이상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5일 내놓은 결과를 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주에 견줘 5.7%포인트 내려간 34.6%였다. 부정 평가는 6.7%포인트가 오른 60.8%였다.

메르스 사태가 박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끼치지 않은 2주 전(5월 4주) 조사와 비교하면 10.1%포인트 떨어졌다.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최대 15.9%포인트까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이 2주 만에 10%포인트 이상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11.8%포인트 하락) 때와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논란(10.2%포인트 하락)이 있었던 시기에 이어 세 번째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15.9%포인트) 빠졌고, 이어 대전·충청·세종(13.0%포인트), 광주·전라(9.5%포인트)), 대구·경북(9.4%포인트), 서울(9.4%포인트), 경기·인천(8.3%포인트) 차례였다. 나이대별로는 30대(15.4%포인트), 40대(9.9%포인트), 50대(9.7%포인트), 60대 이상(9.4%포인트), 20대(5.5%포인트)였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메르스 사망자 및 확진·격리자 수의 증가, 3차 유행에 대한 우려, 감염경로의 다단계화에 따른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 등으로 정부대책에 대한 신뢰도 저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6.1%포인트 급등한 19.9%로, 김무성 대표를 밀어내고 1월 첫주에 이어 5개월 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박 시장은 1주일 전에는 1위에 오른 지역이나 연령대가 하나도 없었으나, 이번에는 서울과 광주·전라, 20대와 30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8%포인트 하락한 19.5%로 2주 연속 하락하며 박원순 시장에 밀려 지난 5주 동안의 선두를 마감하고 2위로 내려앉았다.

리얼미터는 “박 시장의 급상승세가 메르스 확산에 대한 우려감이 증대되고 중앙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는 시기에 적극적인 메르스 대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8일~12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한 RDD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였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