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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복지부 장관에 보건 전문가 정진엽

등록 2015-08-04 19:50수정 2015-08-04 22:34

왼쪽부터 정진엽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 김현숙 신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왼쪽부터 정진엽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 김현숙 신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메르스 부실대응 문형표 교체
정진엽 의료영리화 추진 우려도
고용복지수석에 김현숙 의원
공무원연금 개편 당내 핵심 역할
이번엔 노동개혁 과제 맡을듯
박근혜 대통령은 4일 보건복지부 장관에 정진엽(사진)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를 내정하고,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에 김현숙(사진) 새누리당 의원을 임명했다. 정부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종식 선언과 함께, 메르스 확산 초기 부실대응에 대한 책임을 물어 문형표 복지부 장관-최원영 고용복지수석을 전격 교체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금 전문가’인 문형표 현 장관이 주력했던 공무원연금 개편이 마무리된 만큼, 메르스 대응 실패에 대한 경질 성격을 띤 이번 인선에서는 ‘보건 전문가’를 골랐다는 분석이다.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의대를 나온 정 내정자는 정형외과 전공의로 시작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 원장을 세 차례 연임했다. 병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병원 내 환자 안전과 감염 관리, 의료정보 시스템 구축 등에 관심을 쏟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소아정형외과 학회장, 대한병원협회 기획이사 등도 지냈다. 정 내정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의사 출신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는 1998년 주양자 전 장관 이후 17년 만이자, 역대 다섯 번째가 된다.

애초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도 거명됐던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49·비례대표)은 차관급인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에 기용됐다. 조세·연금 전문가인 김 신임 수석은 지난 대선 캠프와 대통령직인수위에서 박 대통령의 보육·복지·여성 공약을 가다듬었으며, 최근까지 공무원연금 개편에서 당내 핵심 역할을 맡았다. 이번엔 박 대통령이 내건 노동개혁이 그의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수석의 비례대표 의원직은 장정은(48·여) 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도지회 부회장이 승계할 예정이다.

한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이날 성명을 내어 “정 내정자는 분당서울대병원장 재임 시절 ‘의료기관의 군비경쟁’을 부추겨온 인물로 ‘원격의료’나 ‘의료산업화’가 항상 따라다닌다”며 “정부가 의료산업화와 영리화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정책 의지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황준범 박수지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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