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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맨날 립서비스만…” 또 국회 원색 비난

등록 2015-11-24 19:48

박, 한-중 FTA 처리 등 압박하며
“직무유기·국민에 대한 도전” 비판
야 “소통 거부하고 남 탓…후안무치”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국무회의에서 ‘립서비스’, ‘국민에 대한 도전’ 등 거친 표현을 써가며 국회를 또다시 맹비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중 에프티에이(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면서 “맨날 앉아서 립서비스만 하고, 경제 걱정만 하고, 민생이 어렵다고 하고, 자기 할 일은 안 하고, 이건 말이 안 된다. 위선이라고 생각한다”고 국회를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백날 우리 경제를 걱정하면 뭐하느냐.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게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도리”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하여튼 시간이 없기 때문에 기회를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 국회가 다른 이유를 들어 경제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 그것은 직무유기이자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한-중 에프티에이 비준동의안과 관련해 “제때 통과시키지 않으면 국민들에게, 또 국익에 얼마나 큰 손해가 나는지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국민 직접 메시지’를 통해 국회 압박을 높이겠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6월25일 국무회의와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도 국회를 맹렬히 비판한 바 있다.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국회가 공전을 되풀이하는 것은 대통령이 국회와의 소통을 거부하고 여당을 거수기처럼 쓰고 있기 때문 아니냐”며 “스스로 눈과 귀를 막고 불도저식으로 자신의 국정운영방식만을 밀어붙이려는 대통령이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도리’에 대해 말하는 것은 참으로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황준범 이승준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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