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6일 건강 문제를 고려해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국가장 장례 절차에 부분적으로 참석해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와 예우의 뜻을 표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국가장으로 치러지는 김 전 대통령 장례 절차에 부분적으로 참석해 고인을 영결하고,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최근 감기 증세에다 7박10일간 진행됐던 다자회의 해외순방 등에 따른 과로가 겹쳐 건강이 악화됐고, 청와대는 이 때문에 국회에서 진행되는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 참석 여부를 놓고 고심해왔다.
국회 영결식이 영하권의 날씨에 1시간 이상 야외에서 진행되는 만큼 박 대통령의 건강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와 예우의 뜻을 표하겠다는 박대통령 의사에 따라 영결식이 아니더라도 이날 진행되는 장례절차에 부분적으로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의 이날 국가장 행사는 발인, 영결식, 운구, 안장식 순으로 진행된다.
김 전 대통령 영구차는 이날 발인을 마친 뒤 빈소인 서울대병원을 출발해 광화문, 세종로를 지나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한다.
이어 영결식을 마친 뒤에는 동작구 상도동 사저와 김영삼 대통령 기념도서관, 국립 서울현충원으로 향하는 운구 절차가 진행된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