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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위안부 합의는 최상의 노력 결과…인정해줘야”

등록 2016-01-13 11:40수정 2016-01-13 19:28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일문일답]
“역대 대통령들과는 달리 저는 여러 국제회의에서 공개적 얘기
시도조차 못한 사람들이 이제와 무효화 주장하는 게 안타깝다”
박근혜 대통령은 일본과의 위안부 피해자 합의는 ‘최상의 노력을 다한 결과’라는 태도를 보였다. 박 대통령은 13일 대국민담화 뒤 이어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협상이라는 게 현실적 제약 있어서 100% 만족할 순 없다. 그러나 이 문제가 제기된 24년 동안 어떤 정부에서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심지어 포기까지 했던 어려운 문제였다”며 “최대한의 성의를 갖고 할 수 있는 최상의 그걸 받아내서 노력한 그것은 인정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 분이라도 더 생존해있을 때 사과도 받고 한을 풀어야 하고 명예와 존엄 회복시켜드려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노력했다”며 “역대 대통령들과는 달리 저는 유엔 등 여러 국제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피해자 할머니들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했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작년만 해도 외교부 차원에서 지방 곳곳을 다니면서 15차례 관련 단체, 할머니들과 만나서 노력했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들었다”며 △일본군의 관여 인정 △정부 차원에서 공식 사죄 △일본 정부의 돈으로 피해보상이 피해자들의 공통적인 요구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합의는 그 세가지를 충실히 반영한 결과”라며 “결과를 두고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자기가 책임있는 자리에 있을 때 시도조차 못해놓고 이제와서 무효화를 주장하고 정치적 공격 빌미로 삼고 있는 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소녀상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장관의 발표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정부가 소녀상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며 “왜곡해서 얘기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고 없는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앞으로 중요한 건 합의 내용을 충실히 이행돼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이 회복되고 여생이 편안해지는 것이다. 이해를 구하는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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