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한국과 몽골 간 항공편 확대와 몽골 도시개발 사업에 한국형 스마트시티(케이-스마트시티) 모델을 수출하는 방안 등을 협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양국은 우선 한-몽골 항공노선과 관련해 복수항공사 취항과 운항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2003년 7만4000여명에 그쳤던 한-몽골 항공노선 탑승객은 지난해 29만8000여명으로 12년 만에 4배 가까이 늘었다. 양국 정상은 2018년 문을 여는 울란바토르 신공항 설립을 계기로 취항 확대 여부를 적극 논의하기로 했다. 항공편이 늘어나면 항공사간 경쟁을 통한 운임 인하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양국 정상은 또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나라 국토교통부와 몽골 건설도시개발부간 도시개발, 토지, 주택 등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이 담긴 ‘건설 및 도시개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도시개발 관련 양국 공기업간 협력 촉진을 포함해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의 몽골 수출 등의 협력을 약속하는 내용이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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