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위원장에 김태년·홍남기 임명
50일간 활동 뒤 20일 연장 가능
50일간 활동 뒤 20일 연장 가능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동안 추진할 국정과제를 선별하고 정부 청사진을 마련할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 34명의 명단이 19일 확정됐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원장에 임명한 바 있다. 3명의 부위원장은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향후 임명될 청와대 정책실장이 맡게 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국정기획위는 인수위 성격을 갖고 있고, 정부 조직과 구성, 예산 등을 파악해 새 정부의 국정기조와 철학들을 어떻게 담을 것인지를 종합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인선 기준은 각 분야의 전문성, 그동안의 활동경험 등을 고려했고, 국회와의 관계에서 실천성 등이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정치인들도 상당수 포함됐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자문위는 6개의 분과로 구성됐는데, 기획분과 위원장은 윤호중 전 정책위의장이 맡았다. 경제1분과의 위원장은 민주당 경선 때 이재명 성남시장 캠프에서 정책을 총괄했던 이한주 가천대 교수, 경제2분과 위원장은 호남 출신의 이개호 민주당 의원이다. 위원이 7명으로 분과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큰 사회분과는 복지 공약을 주로 입안한 김연명 중앙대 교수가 위원장이고, 정치행정분과는 박범계 의원, 외교안보분과는 김기정 연세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는다.
이번 국정기획자문위에는 대선 경선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경쟁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책 전문가들이 두루 포함됐다. 강현수 충남발전연구원장, 김은경 지속가능센터 지우 대표, 정세은 충남대 교수, 조원희 국민대 교수, 이태수 꽃동네대학교 교수 등이 대표적이다. 활동기간은 기본 50일이고 필요시 20일 연장된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이슈문재인 정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