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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소탈한 문 대통령과 참모들 모습…“오바마 같아”

등록 2017-07-04 15:31수정 2017-07-04 15:39

청와대, 한-미 정상회담 비공개 사진 페이스북에 공개
스탠딩 회의·컵라면·트럼프와 대화하는 장하성 등 눈길
누리꾼들 “드라마서 튀어나온 것 같아” “멋지다” 찬사
지난 3일 청와대가 한미 정상회담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참모들의 모습을 담은 비공개 사진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참모진들과 스탠딩 회의를 하는 모습.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지난 3일 청와대가 한미 정상회담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참모들의 모습을 담은 비공개 사진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참모진들과 스탠딩 회의를 하는 모습.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 중 익살맞은 표정을 지은 문재인 대통령, 컵라면을 ‘득템’해 뿌듯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거울을 통해 폭로된 ‘직찍 요정’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의 내부 모습까지.

청와대가 최근 첫 한미 정상회담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참모들의 소탈하고 일상적인 모습을 담은 비공개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3박 5일간의 첫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2일 서울공항으로 입국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귀국 하루 뒤인 지난 3일 페이스북 계정에 ‘일일 드라마 “청와대 사람들” 제1화, 미국 워싱턴 D.C 로케이션 편’이란 제목으로 동영상과 사진을 게시하며 “첫 해외방문, 첫 정상회담. 누구에게나 처음은 긴장되고, 떨리게 마련이다. 대통령도, 대통령과 함께했던 청와대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첫 미국 방문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청와대 사람들의 이야기. 공개되지 않은 B컷과 함께 보여드린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컵라면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청와대는 해당 사진에 “원래도 라면을 좋아하신다네요”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컵라면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청와대는 해당 사진에 “원래도 라면을 좋아하신다네요”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문 대통령과 참모진인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문 대통령과 참모진인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이날 공개된 20여장의 사진에는 블레어하우스에서 셔츠 차림으로 참모진들과 회의하며 파안대소하는 문 대통령, 컵라면을 들고 밝게 웃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트럼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멜라니아 트럼프와 이야기를 나누는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씨 등의 모습이 담겼다. 청와대는 각 사진마다 짤막한 설명을 덧붙여 당시 상황을 친절하게 전했다. 같이 게시된 12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이미 언론을 통해 공개됐던 ‘난기류 기내 기자간담회’ 모습도 담겼다. 영상은 불안정한 기류로 인해 기체가 흔들리는 도중에도 답변을 멈추지 않는 문 대통령의 모습을 담고 있다. 청와대는 “휴대폰이 흔들린 게 아니다. 기체가 저렇게 흔들렸다. 청와대 계정지기는 거의 쓰러질 뻔 했다”며 당시 순간을 설명했다.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방미기간 숙소였던 블레어하우스에서 열린 스탠딩 회의.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방미기간 숙소였던 블레어하우스에서 열린 스탠딩 회의.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특히, 문 대통령과 참모들이 방미 기간 숙소인 블레어하우스에서 스탠딩 회의를 하는 모습이 여러 장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는 “대통령과 함께 있으면, 언제나 업무 중. 누군가가 말을 시작하면 그대로 회의가 됩니다”라고 전했다.

공개된 모든 사진은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시물에는 윤 수석의 ‘직찍 열정’을 보여주는 사진도 포함됐다. 블레어하우스 회의 도중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카메라를 향해 손짓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해당 장면이 좀 더 크게 트리밍된 다음 사진에서 손짓하는 김경수 의원 뒤편 거울에 사진을 찍고 있는 윤 수석의 모습이 포착된 것. 청와대는 “청와대 트윗, 페북지기가 함께하지 못한 비공개 일정들의 뒷이야기와 많은 사진은 바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작품들”이라고 밝혔다.

블레어하우스에서의 회의 모습. 문 대통령의 맞은 편에 앉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카메라를 향해 손짓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블레어하우스에서의 회의 모습. 문 대통령의 맞은 편에 앉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카메라를 향해 손짓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카메라를 향해 손짓하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너머 거울에 사진을 찍고 있는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모습이 비치고 있다.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카메라를 향해 손짓하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너머 거울에 사진을 찍고 있는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모습이 비치고 있다.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격의 없는 회의와 참모들과 서슴없이 어울리는 대통령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우리 대통령님 멋지다. 드라마에서 튀어나온 것 같음”, “범접할 수 없는 수트 핏”, “불과 얼마 전까지 우리가 부러워하던 오바마 전 대통령 회의 모습과 너무나 흡사하다”며 찬사를 보냈다.

한편, 같은 날(3일) 청와대는 방미 당시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씨의 머리와 화장을 담당한 현지 교민 재키 유(Jackie Yoo)씨의 사진과 인터뷰를 싣기도 했다. 재키 유씨는 “마치 옆집 이웃처럼 편하게 대해주셨다. 격식을 전혀 따지지 않으셔서 놀랐다. 쓰던 헤어롤과 컬링기를 다 갖고 오셨다. 특별히 요구하는 스타일은 없었고 그냥 알아서 해달라고 하셔서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문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도중 익살스런 표정을 지어보였다.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문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도중 익살스런 표정을 지어보였다.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문 대통령이 블레어하우스에서 참모 회의 중 밝은 표정으로 웃고 있다. 사진 페이스북
문 대통령이 블레어하우스에서 참모 회의 중 밝은 표정으로 웃고 있다. 사진 페이스북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 중인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 중인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청와대 참모진이 블레어하우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는 장하성 정책실장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악수를 청하며 “우리도 정상회담 느낌으로 찍어보죠”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청와대 참모진이 블레어하우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는 장하성 정책실장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악수를 청하며 “우리도 정상회담 느낌으로 찍어보죠”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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