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5일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에 정해구(62)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를 위촉했다. 정책기획위원회는 문 대통령이 약속한 100대 국정과제의 이행을 지원하고 중장기 국가발전 전략에 대한 아젠다를 개발·제안하는 역할을 하는 기구로, 이번 정부 들어 신설됐다.
진보적 정치학자로 꼽히는 정해구 위원장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 역할을 해온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참여정부 당시 인수위원회에서 정무분과 정치개혁실 연구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오는 12월까지 활동 예정인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어, 그때까지는 두개의 위원장을 겸임하게 된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