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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세계시민상’…“촛불혁명은 세계민주주의 새 희망”

등록 2017-09-20 21:03수정 2017-09-20 22:11

“촛불시민, 노벨평화상 받을 자격…평화의 역사 말할 시간 꼭 올 것”
19일(현지시간)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 박물관에서 개최된 아틀란틱 카운슬 주관 세계시민상 시상식에 참석해 2017년도 세계시민상을 수상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19일(현지시간)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 박물관에서 개최된 아틀란틱 카운슬 주관 세계시민상 시상식에 참석해 2017년도 세계시민상을 수상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세계시민상’을 받고, “겨울 내내 추운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우리 국민들이 ‘촛불혁명’으로 세계 민주주의의 역사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었다”며 국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세계시민상은 국제협력·분쟁해결에 관한 미국 소재 싱크탱크인 대서양협의회(애틀랜틱 카운슬)가 시민의식 구현과 민주주의 발전 등에 기여한 인사에게 주는 상으로, 2010년 처음 제정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2017 세계시민상’ 시상식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과 함께 공동수상했다. 문 대통령은 수상소감에서 “이 상을 지난겨울 내내 추운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대한민국 국민들께 바치고 싶다”며 “촛불혁명은 폭력이 아니라 평화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는 것을 보여줬다. 대한민국의 촛불시민들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받아도 될 충분한 자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군사독재에도 굴복하지 않았던 한국의 민주주의는 국민주권의 완전한 실현을 위해 진전하고 있다”며 한국 민주화의 맥락에서 ‘촛불혁명’이 갖는 의미를 되새겼다. 또 “우리 국민은 촛불혁명을 통해, 헌법의 절차를 통해, 국민의 뜻을 배반한 대통령을 파면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의 역사를 말씀드렸듯이 한반도 평화를 이루고 나서, 대한민국이 이룩한 평화의 역사를 말씀드릴 시간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말하며 북핵·미사일로 인한 동북아 위기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다시 강조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주재한 ‘기후변화 주요국 정상급 대화’에 참석해 “탄소를 많이 배출해온 선진국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적극적인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7명의 기조발언 중 네번째 발언자로 나선 문 대통령은 탄소가격제에 찬성하며 “한국은 아시아 최초로 전국 단위 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했고 이미 전체 배출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고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적극적으로 공조할 뜻을 밝혔다. 또 “석탄화력과 원전에 대한 의존을 점차적으로 줄이면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0%까지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 정상급 대화엔 영국, 프랑스, 스웨덴, 덴마크, 헝가리, 피지, 에콰도르 등 12개국 정상과 중국, 인도, 일본 등 10개국 외무장관이 참석해, 기후 변화의 변수인 탄소가격제·에너지전환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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