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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포토] 취임 뒤 처음 TK 찾은 문 대통령, 안동 하회마을 간 까닭

등록 2017-10-06 16:31수정 2017-10-07 00:53

임진왜란 당시 공 세운 류성룡 고택 ‘충효당’
“재조산하와 징비 정신 되새겨” 방명록 남겨
노무현 대통령 이어 현직 대통령 방문 두번째
긴 추석 연휴 지방 방문 내수진작 차원도…
김정숙 여사, 공군기지 장병들에게 떡 돌리기도
6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상북도 안동 하회마을 충효당을 둘러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6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상북도 안동 하회마을 충효당을 둘러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연휴기간인 6일 경상북도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남을 가졌다.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 장하성 정책실장,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유시춘 한국문화정책연구소 이사장, 류왕근 안동하회마을보존회 이사장 등과 함께 이날 낮 12시20분께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해 충효당과 영모각, 양진당 등을 둘러보았다. 충효당은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으로 국난 극복에 공을 세웠던 서애 류성룡의 고택이자, 안동 하회마을을 대표하는 문화재(보물 414호)이다. 영모각은 충효당 오른편에 위치한 서애 류성룡의 유품을 보존, 전시한 곳이며 양진당은 류성룡의 형인 겸암 류운룡의 대종택이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풍산 류씨 종손인 류창해씨의 안내를 받아 관람한 뒤 참석자들과 오찬을 나눴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행사 뒤 서면브리핑을 통해 “양진당에서 참석자들과 차담을 나누던 중 류왕근 이사장이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현직 대통령으로는 두번째 되신다며 하회 양반탈과 각시탈을 선물하였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 남긴 방명록 바로 다음 장에 다음과 같은 방명록을 남겼다. ‘재조산하와 징비의 정신을 되새깁니다. 2017.10.6 문재인’ 류성룡은 임진왜란 이후 <징비록(懲毖錄)>을 써 전란 당시의 참상을 기록하고 후대에 미루어 경계할 점을 전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2시께 관중들과 함께 어우러져 하회 별신굿 탈놀이를 관람했고, 4시께엔 하회마을 근처 서애 류성룡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는 병산서원을 찾아 둘러봤다. 이곳에서 문 대통령은 ‘서애 류성룡의 징비정신이야말로 지금 이 시대 우리가 새기고 만들어야 할 정신입니다. 2017.10.6 문재인’이라고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이어 안동 하회마을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부용대에 올라 추석 연휴 기간 중 가진 안동에서의 일정을 마무리짓고 서울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긴 명절연휴 기간 동안 국내 관광 진작 및 내수활성화 차원에서 지역을 방문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지만, 정확한 일시와 소재지는 오늘에야 알려졌다. 청와대 경내가 아닌 외부 방문 일정인 만큼 경호·보안상 이유로 사전 예고 없이 진행됐다. 문 대통령을 만난 시민들이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 서비스 등에 올리면서 이날 하회마을을 방문한 사실이 비로소 널리 알려지게 됐다. 문 대통령은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하회마을을 둘러보았으며, 도중에 마주친 안동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한편 고 부대변인은 “김정숙 여사는 이번 일정으로 서울과 예천의 공항을 이용하게 되는데 명절에도 고생하는 공군기지 장병들을 격려하고 싶다며 미리 준비해온 500인분의 떡을 돌렸다”고 덧붙였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6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상북도 안동 하회마을을 찾았다. 청와대 제공
6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상북도 안동 하회마을을 찾았다. 청와대 제공
6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상북도 안동 하회마을 북촌댁 앞에서 만난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6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상북도 안동 하회마을 북촌댁 앞에서 만난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류왕근 하회마을보존회 이사장으로부터 ‘하회 양반탈’과 ‘각시탈’을 선물받았다. 청와대 제공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류왕근 하회마을보존회 이사장으로부터 ‘하회 양반탈’과 ‘각시탈’을 선물받았다. 청와대 제공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경상북도 안동 하회마을 양진당을 찾아 남긴 방명록. 청와대 제공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경상북도 안동 하회마을 양진당을 찾아 남긴 방명록. 청와대 제공
경상북도 안동 하회마을 양진당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10년 전에 남긴 방명록을 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페이스북
경상북도 안동 하회마을 양진당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10년 전에 남긴 방명록을 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페이스북
6일 경상북도 안동 하회마을 양진당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긴 방명록 글 바로 다음 장에 방명록을 적었다. 청와대 페이스북
6일 경상북도 안동 하회마을 양진당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긴 방명록 글 바로 다음 장에 방명록을 적었다. 청와대 페이스북
입암 대종손인 류상봉씨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겸암 류운룡에게 관직을 내리는 왕의 교지와, 입암 류중영에게 문경공 시호를 내린다는 시장(諡狀) 등 일반에 공개되고 있지 않은 문중의 가보 두 점을 펼쳐 보이며 설명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입암 대종손인 류상봉씨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겸암 류운룡에게 관직을 내리는 왕의 교지와, 입암 류중영에게 문경공 시호를 내린다는 시장(諡狀) 등 일반에 공개되고 있지 않은 문중의 가보 두 점을 펼쳐 보이며 설명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안동 하회마을에서 열린 별신굿 탈놀이를 군중 속에서 관람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안동 하회마을에서 열린 별신굿 탈놀이를 군중 속에서 관람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안동 하회마을에서 열린 별신굿 탈놀이 공연이 끝난 뒤 출연진과 함께 어깨춤을 추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안동 하회마을에서 열린 별신굿 탈놀이 공연이 끝난 뒤 출연진과 함께 어깨춤을 추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제공
하회 별신굿 탈놀이 관람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장승을 선물받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하회 별신굿 탈놀이 관람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장승을 선물받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6일 경상북도 안동 하회마을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마주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6일 경상북도 안동 하회마을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마주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6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병산서원을 찾아 종친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6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병산서원을 찾아 종친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6일 경상북도 안동 하회마을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병산서원 만대루 누각에 앉아 전경을 바라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6일 경상북도 안동 하회마을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병산서원 만대루 누각에 앉아 전경을 바라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6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병산서원 만대루 누각에 앉아 전경을 바라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6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병산서원 만대루 누각에 앉아 전경을 바라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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