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1월3~14일 아시아 5개국 순방
25년만의 국빈 방한…국회서 연설도 예정
“한미동맹 강화·북핵 공조 방안 등 논의”
25년만의 국빈 방한…국회서 연설도 예정
“한미동맹 강화·북핵 공조 방안 등 논의”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7일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한다고 청와대와 백악관이 16일 발표했다. 방한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은 국회에서 연설도 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공식 환영식에 이어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언론 발표행사와 국빈 만찬 등에 참석하는 한편 한-미 양국 군을 방문할 예정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 강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 동북아 평화와 안정 구축, 양국간 실질 협력 및 글로벌 협력 심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방한 기간 동안 국회에서 연설을 통해 지속적인 한-미 동맹과 우정을 기리고,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을 가하는 데 국제사회가 동참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은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5년만의 국빈 방한이며,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1993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3일부터 14일까지 일본, 한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을 차례로 방문한다. 이날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청와대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과 관련 “한-미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확한 도착 및 출발 일정을 계속 협의중”이라고 밝혀, 방한 일정이 늘어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문재인 대통령은 7일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사진은 유엔 총회 기간 중인 지난달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롯데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당시 모습이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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