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평화정착 전기 될 것”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북한이 평창패럴림픽에 참여하면 한반도 평화 정착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앤드루 파슨스 신임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국민은 북한이 과연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많은데 그 가능성을 어떻게 보는가”라고 물었고, 파슨스 위원장은 “아이피시도 북한의 참가를 희망하고 있고, 한국 조직위원회와 아이피시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아이피시도 북한의 참가가 평화뿐만 아니라, 안전의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한 참가의 문은 열려 있다. 아직 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하기 위한 예선전이 남아 있고, 북한의 예선전 참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북한이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하더라도 각 연맹들과 상의하면서 방법을 찾아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12일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아이피시 위원회에 참가 의향을 전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아직 참가 신청서 등록까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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