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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매경한고’ 인용하며 “한-중 잃어버린 시간 만회하자”

등록 2017-11-12 21:30수정 2017-11-12 22:00

한-중 정상회담 이모저모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두번째 한-중 정상회담은 4개월 전 독일 베를린에서의 첫번째 회담보다 우호적인 분위기였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은 시 주석의 숙소인 다낭 크라운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양국 정상은 웃는 얼굴로 함께 회담장에 입장했고, 문 대통령과 시 주석 모두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 시 주석은 머리발언에서 “얼마 전 문 대통령이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저의 총서기 연임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내주셨다. 감사드린다”고 운을 뗀 뒤, “오늘 우리 회동은 앞으로 양국 관계 발전과 한반도 문제에 있어 양측의 협력, 그리고 리더십 발휘에 있어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두번째 회담인 만큼 시 주석이 보다 친숙하게 느껴진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에는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속담이 있다. 중국에도 ‘매경한고’(梅經寒苦)라고 봄을 알리는 매화는 추위의 고통을 이겨낸다는 사자성어가 있다”며 “한-중 관계가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서로의 소중함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한-중 간에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할 수 있도록 양쪽이 함께 노력하길 바라 마지않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회담은 예정된 시간인 30분을 넘겨 50분 동안 이어졌다. 중국 외교부 직원들도 회담 시작 전 미리 회담장을 보여주고, 정상들의 동선을 설명해주는 등 4개월 전과는 사뭇 다른 호의를 보였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넉달 전과 견줘) 내용적으로나 실질적으로 아주 좋았다. ‘새로운 시작이고 좋은 출발’이라는 시진핑 주석의 말에 모든 의미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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