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안 법정 시한내 처리가 불발된 2일 밤 9시50분께 본회의가 정회되자 여야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가 법정 처리 시한을 넘긴 내년도 예산안 통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오늘은 새해 예산안이 조속히 통과되도록 (설득하는데) 전반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국회가 최대한 빨리 통과시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야당은 정부·여당의 중점 예산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삭감하겠다는 뜻은 아닐 것”이라며 “국민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국가 살림을 심사한다는 생각으로 여당과 머리를 맞대고 협치 정신을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 국회 소통 업무를 담당하는 정무수석실 관계자들은 전날(2일)에 이어 이날도 국회를 찾아 야당 설득에 집중할 예정이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