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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김정숙 여사, 방중 맞아 ‘방문객’ 시 낭송

등록 2017-12-11 18:57수정 2017-12-11 22:19

중국 내 시 낭송 사이트 통해 중국 국민에게 소개
“중국 국민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 될 것”
중국 시낭송 사이트 ‘웨이니두스’ 누리집 갈무리
중국 시낭송 사이트 ‘웨이니두스’ 누리집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13~16일)을 맞아 부인 김정숙 여사가 중국 시 낭송 사이트에서 시를 낭송한다.

청와대는 11일 “문 대통령의 방중 첫날인 13일 밤 10시(현지시각) 김 여사가 낭송한 정현종 시인의 시 ‘방문객’이 중국 최대 시낭송 사이트 ‘웨이니두스’를 통해 중국 국민을 찾아간다”고 말했다. ‘웨이니두스(??讀詩·http://www.thepoemforyou.com)’는 중국 시낭송 플랫폼으로 중국 내 소셜미디어를 통해 매일 한 편씩 시 낭송을 올리며 약 7억 회의 열람을 기록한 바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웨이니두스’ 의 시 낭송에는 시진핑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과 첼리스트 요요마, 배우 탕웨이, 덴마크 여왕 마가렛 2세, 지휘자 주빈 메타 등 저명인사가 참여한 바 있다.

이 사이트는 13일 김 여사를 시작으로 14일 바둑기사 이창호, 15일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16일 배우 추자현씨, 17일 고은씨가 차례로 나와 시를 낭송한다. 김 여사는 낭송시로 ‘방문객’을 선택한 이유에 관해 “이 시를 읽으면 만남과 인연의 소중함에 새삼 마음을 가다듬게 된다. 만남 분들과 눈맞추고 악수하며 나의 마음과 진심을 다했을 때 그들의 마음이 나에게 다가온다는 것을 배운다”며 “한국도 중국도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오랜 인연으로 함께 이어진다. 양국이 서로 진심을 전하여 미래를 함께 하자는 생각으로 이 시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 낭송이 중국 국민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 전문이다.

<방문객> -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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