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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김정숙 여사 중국 전통 악기 얼후 체험

등록 2017-12-13 15:15수정 2017-12-13 21:46

문화 체험, 행사 관람 통해 문화 외교
중국을 국빈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 오전 중국 베이징 수도공항에 도착해 공항을 나서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중국을 국빈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3일 오전 중국 베이징 수도공항에 도착해 공항을 나서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방중 기간 동안 문화 활동을 통해 양국 간 친밀도 높이기에 나섰다.

김 여사는 방중 첫날인 13일 오후 베이징의 신제커우 악기 거리 상점인 세기아운금행을 찾아 얼후 연주를 감상했다. 한·중 커플인 추자현·위샤오광(우효광)씨 부부가 김 여사와 함께했다. 얼후는 우리의 해금처럼 두 줄로 만들어진 중국 전통 현악기다. 음색이 아련하고 애절해 중국인의 많은 사랑을 받는 악기다. 김 여사는 이곳에서 1시간 가량 머물며 직접 운지법을 익히고 소리내는 법을 배웠다. 상점에서는 얼후 강사가 중국의 대표적인 민요인 ‘모리화’를 연주했다. ‘제2의 국가’로 불리는 모리화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과 시상식 배경으로 쓰였다. 김 여사는 연주가 시작되자 노래를 따라 불렀다.

김 여사는 “얼후가 중국인들이 접하기 쉬운 악기고, 남녀노소 다 즐기는 악기라서 관심이 있었다”며 “연주될 때 소리나 멜로디가 좋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얼후는 금속줄 두줄을 갖고 온갖 소리를 낸다”며 “중국을 방문할 때 두 나라가 어울려서 소리를 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갈등 탓에 한-중 관계가 냉랭했던 지난 8월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 전시회를 관람했고 한달 뒤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는 김 여사를 만나 홍매화 그림을 선물했다.

한편 이날 밤 10시 중국 최대 시낭송 사이트인 <웨이니두스>는 김 여사가 낭송한 정현종 시인의 시 ‘방문객’을 소개했다. 방문객은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라는 구절로 시작하는 시다. 김 여사는 “이 시를 읽으면 만남과 인연의 소중함에 새삼 마음을 가다듬게 된다”고 시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김 여사가 낭송한 시는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신(위쳇)과 웨이보 등을 통해서도 공개됐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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