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임종석 UAE 방문’ 논란에 국회 운영위 고성·파행

등록 2017-12-19 22:33수정 2017-12-20 00:22

야당 “왜 간거냐” 거듭 공세
청와대 “외교 다변화 차원…숨겨야 할 것 없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특사 파견 관련 의혹을 규명하자며 자유한국당 주도로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운데)가 “일방적인 회의 소집에 동의할 수 없다”며 사회권을 맡은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뒷모습 보이는 이)에게 강하게 항의하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제지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특사 파견 관련 의혹을 규명하자며 자유한국당 주도로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운데)가 “일방적인 회의 소집에 동의할 수 없다”며 사회권을 맡은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뒷모습 보이는 이)에게 강하게 항의하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제지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방문 목적에 대한 야당의 거듭된 의혹 제기에 청와대가 19일 “외교 다변화 차원에서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방문한 것이다. 숨겨야 할 사연이 없다”고 다시 해명했다. 그러나 이날 자유한국당 주도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는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갈등이 빚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아랍에미리트는 대한민국 입장에서 보면 외교 다변화의 한 축인 중동국가들 가운데 전략적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다”며 “임 실장이 아랍에미리트 왕세제를 접견한 것은 양국간 파트너십을 강화하려는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도 아랍에미리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정상들과 과거 통화할 때 아랍에미리트 왕세제와도 통화를 했다는 점을 상기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7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 왕세제와 통화하며 “양국 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는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수되어 앞으로 약 100년간 양국의 기술력과 안정성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다.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탓에 아랍에미리트 쪽이 자국 원전 운영을 우려해 항의했고, 이를 수습하려 임 실장을 급파했다는 야당과 일부 보수 언론들의 주장에 관해서는 “전제가 잘못됐다. 원전 사업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원전 문제에 구체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 뭘 숨겨야 하는 사연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아랍에미리트가 왕정국가이고 의전 규칙상 비공개가 규칙이라 대화 내용을 구구절절이 브리핑할 수 없다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국회 운영위는 여야가 대립하면서 시작부터 파행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홍근 수석부대표만 운영위에 참석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여야 합의 정신을 지켜야지 이렇게 일방적으로 회의를 진행하느냐”고 소리쳤다. 이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의사진행을 방해하라고 지시했느냐. 국민적 의혹을 앞에 두고 임 실장은 왜 휴가를 갔느냐”고 되받았다. 공방은 30여분 동안 이어졌고 박 수석부대표가 퇴장하면서 야당 위원들만으로 속개했다. 이들은 임 실장이 직접 출석해 관련 의혹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성연철 송경화 기자 sych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