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대통령 전용고속열차인 ‘트레인 원' 내에서 미국 평창겨울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시시각) 미국 <엔비시>(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평창 겨울 올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하면 긴장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이번 평창 올림픽을 통해 한국인들은 세계인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엔비시>는 한국이 해킹에 대비한 특별팀을 구성했다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오래 전부터 그(해킹)에 대비하는 팀을 가동하고 있고, 그 팀의 가동에 관해 한-미 양국 간에 긴밀한 협력이 있다”고 말했다. <엔비시>는 “백악관은 김정은 정권을 ‘워너크라이’로 불리는 대규모 사이버 공역의 배후로 지목하고 있으며, ‘워너크라이’ 공격으로 150개국 30만대의 컴퓨터가 감염됐다. 은행과 병원들도 공격의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엔비시>는 전날에도 문 대통령과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한-미 양국은 올림픽 기간에 합동 군사훈련을 연기하는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며 나는 미국 쪽에 그런 제안을 했고, 미국 쪽에서도 지금 검토하고 있다. 이것은 오로지 북한에 달려있는 문제”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외국인 관감랙들은 안전에 대해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북한이 평창올림픽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엔비시>는 전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