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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남북, 9일 판문점서 고위급회담…평창·관계개선 포괄협의

등록 2018-01-05 18:51수정 2018-01-05 20:32

조명균-리선권 수석대표 유력
문서교환 방식으로 실무 준비
문 대통령-트럼프 전화통화서
올림픽때 한미훈련 연기 합의
4일 밤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는 문재인 대통령 모습. 청와대 제공
4일 밤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는 문재인 대통령 모습. 청와대 제공
북한이 ‘9일 판문점에서 남북 고위급회담을 열자’는 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한-미 정상이 평창겨울올림픽 기간 동안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하지 않기로 합의한 지 반나절 만에 나온 반응으로, 닷새 전만 해도 가늠할 수 없던 남북대화의 창이 활짝 열리는 모양새다. 남북 당국은 북한의 평창겨울올림픽 참가 문제를 비롯해 남북관계 개선 관련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5·6·8면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10시16분 북측은 우리 측에 회담과 관련한 전통문을 보내왔다”며 “우리 측이 제의한 9일 판문점 ‘평화의집’ 회담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북쪽이 이날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팩스로 보내온 전통문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명의로, 수신은 대한민국 통일부 장관 조명균으로 돼 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지난 2일 조 장관의 회담 제의에 우리의 통일부 장관 격인 리 위원장이 응답하는 형식을 취한 것으로, 사실상 이번 회담의 양쪽 수석대표가 확정된 분위기다.

회담 의제는 북쪽이 전통문에서 제시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백 대변인은 “회담의 대표단 구성과 수석대표 등 회담 개최와 관련한 실무적인 문제들은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 12월 남북 차관급회담 이후 2년여 만에 열리는 이번 회담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남북 당국회담이다.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를 시작으로 1년11개월 만에 판문점 연락채널을 복원하고, 9일 고위급회담 개최까지 합의하는 등 남북이 관계 개선을 위해 숨가쁘게 움직이면서, 문 대통령이 ‘한반도 운전자론’ 구상을 펼칠 기회를 잡을지도 주목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한 대한노인회 초청 신년 오찬에서 “마침 북한도 평창올림픽 참가의 뜻을 밝혀왔다”며 “아직 성급한 낙관이나 기대는 금물이나 가능하다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전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들고 나아가 북핵 문제도 평화적으로 해결해 한반도 평화를 일구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밤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평창겨울올림픽 기간에 실시하지 않기로 전격 합의한 데 이어, 5일 한미연합사령부는 “연례적으로 진행하는 한-미 연합연습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에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김지은 성연철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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